[20-21 PL] 맨유 vs 첼시 경기 분석 및 예상
2020-2021 프리미어리그
2020년 10월 25일 일요일 01시 30분
Old Trafford : 올드 트래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홈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ster United FC) -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원정팀 : 첼시 FC(Chelsea FC) - 프랭크 램파드 감독
6라운드 - 맨유 15위(2승 0무 2패) : 첼시 8위(2승 2무 1패)
중계 : SPOTV NOW / SPOTV ON2
예상 선발 라인업
주심 : Martin Atkinson | 부심 : Lee Betts, Constantine Hatzidakis | 대기심 : Jonathan Moss VAR : Stuart Attwell AVAR : Simon Long |
출전 불가 선수 정보 | ||
맨유 : 앤서니 마샬 (징계) 에릭 베일리, 제시 린가드 (부상) 해리 매과이어, 메이슨 그린우드 (부상/출전 불투명) 에딘손 카바니(부적합/출전 불투명) 첼시 : 빌리 길모어 (부상) |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술 포인트
역습
- 현재 기용할 수 있는 선수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격 방법.
: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카바니 혹은 이갈로가 출전하게 될 경우에는 일반 지공 상황에서 보다 다양한 공격 작업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래시포드의 공격적 능력이나 제임스의 주력, 페르난데스의 모험적 플레이가 더욱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역습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이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처럼 3-4-1-2처럼 윙어가 없는 포메이션을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역습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한다.
공격으로의 전환 상황
- 얻어낸 볼 소유권을 역습이라는 찬스로 이어갈 수 있을지 갈리는 지점.
: 결과적으로 첼시로부터 볼 소유권을 얻어냄으로써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가장 중요하다. 템포 조절이나 안정적인 점유를 위한 선택도 가능하지만, 이를 역습으로 이어갈 수 있다면 득점 찬스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전환 상황에서 패스를 받아주는 움직임이 빠르게 이루어져, 볼을 소유한 선수가 활용할 수 있는 패스 옵션들을 늘려야 한다. 이러한 작업들은 첼시의 즉각적인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며, 더불어 전진하기 위한 공격적인 움직임들과 패스들이 더해진다면 효과적인 역습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물러선 수비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
- 전술적인 부분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한 선택.
: 첼시의 베르너, 하베르츠, 풀리시치는 모두 속도에 강점이 있어, 상대의 수비가 물러서는 상황에서 더욱 위협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아직까지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맨유에게는 부담스러운 공격진임이 분명하다. 특히 라인을 올린 상황에서 첼시의 역습을 맞는 상황은, 맨유에게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속도나 민첩성에 취약한 매과이어가 출전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매과이어의 출전 여부를 떠나, 이러한 수비적 약점을 감추기 위해서는 물러선 수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의 간격을 좁게 유지하여 중앙의 위험 공간을 줄이고, 수비에서 커버링과 협력 수비에 효과적인 대형을 갖추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전방에 배치된 미드필더나 공격진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주어야 한다. 완-비사카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풀리시치가 위치한 지역에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공격 전환을 통해 역습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맨유에게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압박 위주의 수비는 위험 부담이 크다고 본다. 역습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거나 압박에 유리한 대형을 갖춘 상황에서만 부분 전술로써 전방 압박이 이루어져야 한다. 물러선 수비와 하프라인 아래 지역에서의 집중적인 압박이 팀의 수비 콘셉트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첼시 전술 포인트
주요 수비 콘셉트의 결정과 상황에 맞는 압박 선택
- 압박 위주의 수비와 물러선 수비 모두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 수비의 선택이 필요하다.
: 지공 상황에서보다는 전환과 역습 상황에서 공격에 강점이 있는 맨유를 상대로 내려앉은 수비는 안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맨유의 불안정한 빌드업을 노린 압박 중심의 수비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첼시는 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수비적 카드를 꺼내 들어야 한다.
다만 압박 시에는 일정 지역으로 유도하고 집중적인 지역 압박을 통해 맨유의 공격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 하며, 빠른 커버링이 가능하도록 라인 간의 간격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또한 물러서며 수비하는 상황에서는 3선 미드필더들이 수비진과 밀착하여 백4의 앞에서 1차적인 수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맨유의 기습적인 속공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순간마다 확실한 수비 색깔이 나타나야만 한다고 본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래시포드에 대한 수비
- 맨유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에 대한 수비.
: 현재 맨유의 공격은 모험적인 플레이를 계속해서 시도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다. 이는 페르난데스의 활약을 막는 것이 곧 맨유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때문에 페르난데스에 대한 강한 압박이나 집중 견제 등을 통해 모험적인 플레이가 무리한 플레이로 보여야 한다. 페르난데스를 막아낼 수 있다면, 맨유의 공격을 보다 안정적으로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래시포드 또한 마찬가지다. 성공했을 경우에는 모험적인 플레이지만, 실패할 경우에는 무리한 플레이가 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둘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면,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으며, 역습에 유리한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속도를 갖춘 다양한 공격 시도
- 첼시 공격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 베르너를 포함한 첼시의 2선 미드필더들은 공격 어느 위치에서나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며, 속도에도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공격 방식을 통해 맨유의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고 본다.
우선적으로 공격에 활로를 열 수 있는 침투와 연계를 위한 움직임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맨유의 압박으로부터 고립되는 상황을 막고, 공격이 매끄럽게 전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스위칭 플레이도 효과적일 수 있으며, 때때로 측면 전환이나 기습적인 크로스 등을 통해 맨유의 수비를 공략해야 한다.
이처럼 속도를 갖춘 다양한 공격들을 시도하며 첼시의 공격적 강점을 최대한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맨유와 마찬가지로 전환 상황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전환 상황에서 위와 같은 공격적 움직임들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맨유의 골문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의 승부처와 조르지뉴
이번 경기에서 승부처가 되는 부분은 자신들의 강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라고 본다. 맨유의 경우에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공격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고, 첼시의 경우에는 상황에 맞는 수비 스타일과 함께 페르난데스를 봉쇄하면서 속도를 갖춘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다.
다만 변수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조르지뉴라고 본다. 맨유가 조르지뉴를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첼시의 공격과 수비에 모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개인적으로는 첼시에게 코바시치가 더욱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여 예상 라인업에 포함시켰지만, 실제로는 조르지뉴의 선발 가능성도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