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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석 및 예상/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1 PL] 번리 vs 토트넘 경기 분석 및 예상

by 옥풋볼 2020. 10. 25.

2020-2021 프리미어리그

2020년 10월 27일 화요일 05시 00분

Turf Moor : 터프 무어(번리 홈구장)

 

홈팀 : 번리 FC(Burnley FC) - 션 디쉬 감독

원정팀 : 토트넘 홋스퍼 FC(Tottenham Hotspur FC) - 조세 무리뉴 감독

6라운드 - 번리 18위(0승 1무 3패) : 토트넘 7위(2승 2무 1패)

중계 : SPOTV / SPOTV NOW

 

 

예상 선발 라인업

ⓒ OK FOOTBALL

주심 : Michael Oliver 부심 : Stuart Burt, Simon Bennett 대기심 : Kevin Friend
VAR : Craig Pawson
AVAR : Adam Nunn
출전 불가 선수 정보
번리 : 벤 미, 잭 코크 (부상) 베일리 피콕-파렐, 에릭 피테르스, 매튜 로튼 (부상/출전 불투명) 필 바슬리 (코로나19)
토트넘 : 자펫 탕강가 (부상) 에릭 다이어 (부상/출전 불투명)
  • 번리 전술 포인트

ⓒ SPOTV 중계 화면 / SPOTV NOW 캡처

버스를 세운 두 줄 수비

- 토트넘의 침투 플레이가 가지는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허용할 수 있는 배후 공간을 줄여야 한다. 전체적인 수비 라인을 내리고 수비적인 태세를 갖춰야 효과적일 것이다.

: 최근 리그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많은 실점을 허용했던 팀들은 배후 공간을 쉽게 허용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압박이나 공격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렸던 것이 문제였다. 공격을 위해서 라인을 올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계속해서 침투를 시도하는 토트넘을 상대로는 그에 맞는 수비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번리는 팀의 특성상 압박보다는 내려앉아 지키는 수비를 해야한다. 흔히 말하는 버스를 세운 수비의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간격을 좁게 유지하여 커버링과 협력 수비에 효과적인 대형을 갖추고, 수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수비를 진행해야 한다. 

 

부분 전술로써의 압박 수비

- 팀 수비 콘셉트는 지키는 수비지만, 필요에 따라 압박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 공격권이 토트넘에게 넘어가는 상황에서 압박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압박에 불리한 상황이거나, 토트넘이 점유를 위한 패스를 이어나간다면 수비로의 빠른 복귀로 대형을 갖추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의 침투 플레이가 주로 전환 상황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공격권이 넘어가는 시점에 그 지역에 대한 부분적인 압박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처럼 압박 수비는 전방이나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 소유권을 잃거나, 볼 다툼 상황이 발생했을 때처럼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부분 전술로써 이루어져야 효과적일 것이다. 압박이 필요한 시점에 압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토트넘의 침투 플레이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싶다.

 

ⓒ OK FOOTBALL

롱 볼 플레이의 효과적 활용

- 번리의 롱 볼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번리가 다른 변칙적인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롱 킥 플레이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 우선 후방에서 공격권을 가지고 있을 때는 토트넘의 압박에 당하지 않아야 한다. 짧은 패스나 측면 전환 또는 곧바로 전방으로의 롱 볼을 시도하여 후방에서 볼 소유권을 잃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빠른 볼 처리를 통해 후방에서 실책에 의한 위험 장면을 만들지 않는 것이 먼저다.

 

 전방의 공격수를 겨냥한 롱 볼 플레이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후방에서 전방 공격수에게 롱 킥을 시도할 때, 경합 이후 떨어지는 볼 소유권 획득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측면의 미드필더나 파트너 공격수, 또는 근처에 위치한 미드필더가 움직여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혹은 위의 그림처럼 측면의 미드필더가 흐르는 볼을 받기 위한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후 상황도 중요하다. 볼 소유권을 얻은 이후에 득점 찬스를 만들기 위한 작업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볼 소유권을 얻은 공격수에게 좋은 패스 옵션을 만들어주기 위해 공간으로 움직임을 끊임없이 가져가야 하며,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습적인 침투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롱 킥이 페널티 에어리어 쪽으로 향하거나,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하게 될 경우에는 페널티 에어리어로 가능한 많은 선수들이 투입되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롱 볼 플레이를 고수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플레이를 통해 득점 찬스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일반 지공 상황이나 역습을 통해서도 득점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롱 볼 플레이를 시도하는 번리에게는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 토트넘 홋스퍼 전술 포인트

ⓒ SPOTV 중계 화면 / SPOTV NOW 캡처

3선 미드필더들과 수비진의 좁은 간격 유지

- 3선 미드필더들이 수비진의 앞에서 완충 역할을 해낼 수 있다면, 번리의 롱 볼 플레이를 막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 토트넘이 이전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3선 미드필더들이 수비진의 앞에서 1차적인 수비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전진성이 매우 강한 공격으로 토트넘의 수비를 끊임없이 위협했던 사우스햄튼이지만, 3선 미드필더들이 수비와 밀착하며 플레이했던 탓에 토트넘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공격수를 향한 번리의 롱 볼 플레이는 중원 싸움을 생략하고 직접적으로 수비진을 공략하는 공격 방법이기도 하다. 이러한 번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3선 미드필더들이 수비진과 협력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3선 미드필더들이 수비진과 밀착하여 플레이함으로써 롱 볼이 향하는 공격수를 함께 견제하고, 커버할 수 있어야 한다. 수비진과 3선 미드필더의 간격이 벌어진다면, 수비진이 번리의 공격을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예상 라인업에서는 3선 미드필더가 분류되어 있지 않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은돔벨레나 로 셀소가 보다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예상 라인업에서는 시소코와 호이비에르가 이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며, 윙크스보다는 시소코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방과 중원에서의 압박 수비

- 번리의 롱 볼 플레이가 페널티 에어리어로 향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를 막기 위해서 라인을 끌어올리고 압박하는 수비가 필요하다.

: 전방에서의 압박은 번리의 롱 킥을 부정확하게 만들 수 있고, 볼 소유권을 빼앗아 공격 찬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상황에 맞게 조직적인 압박을 시도할 수 있다면 효과적일 것이며, 압박에 유리하거나 역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는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미드필드 지역을 중심으로 압박하는 수비가 필요하지만, 전방에서 압박하는 수비도 충분히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강한 압박과 함께 빠른 공격 전개가 이루어진다면 경기력과 결과에 있어서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침투 플레이와 다양한 공격 작업

- 자신의 공격적 강점과 얻어낸 공격 찬스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 패스를 받기 위해 공간으로 이동하고, 이와 함께 배후와 측면으로의 기습적인 침투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번리의 압박을 풀어내면서도 위협적인 침투 플레이가 가능할 수 있는 움직임을 끊임없이 가져가야 한다. 이전 경기들에서 보여주었던 침투 플레이들을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위협적인 공격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

 

 번리가 롱 볼 플레이를 고수한다면, 토트넘이 가지게 될 공격 찬스는 무척이나 많을 것이다. 침투 플레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격 작업을 통해 얻어낸 공격 찬스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연계 플레이나 풀백의 기습적인 오버래핑처럼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한 작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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