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프리미어리그
2020년 10월 17일 토요일 20시 30분
Goodison Park : 구디슨 파크(에버턴 홈구장)
홈팀 : 에버턴 FC(Everton FC)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원정팀 : 리버풀 FC(Liverpool FC) - 위르겐 클롭 감독
5라운드 - 에버턴 1위(4승 0무 0패) : 리버풀 5위(3승 0무 1패)
중계 : SPOTV NOW / SPOTV ON
예상 선발 라인업
| 주심 : Michael Oliver | 부심 : Stuart Burt, Simon Bennett | 대기심 : Paul Tierney VAR : David Coote AVAR : Lee Betts |
| 출전 불가 선수 정보 | ||
| 에버턴 : 제러드 브랜스웨이트, 메이슨 홀게이트, 존조 케니, 장-필립 바민, 센크 토순 (부상) 예리 미나, 시무스 콜먼, 뤼카 디뉴 (부상/출전 불투명) 리버풀 : 알리송,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부상) |
||
* 리버풀의 티아고와 마네가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되어 이번 경기에서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 에버튼 전술 포인트
리버풀의 측면 공격에 대한 대응(feat.풀백)
마네, 피르미누, 살라로 구성된 일명 '마누라 라인'을 앞세운 리버풀의 공격은 매우 강력하다. 속도와 개인 기술 그리고 득점력까지 갖춘 이 공격진이 뽐내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하지만 리버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이들뿐만 아니라 뒤에서 끊임없이 치고 올라오는 풀백들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
리버풀의 풀백들은 빌드업부터 시작하여 득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크로스나 침투 등을 통해서 득점에 관여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따라서 에버튼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리버풀 풀백의 영향력을 줄이고, 안정된 수비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미드필더와 공격진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방해로 풀백들이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한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의 간격을 가능한 좁게 유지하여 위험 공간 발생을 줄이고, 측면이나 중앙에서 침투하는 선수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결국 풀백들의 크로스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도록 수비적 대응이 필요하다.
확실한 수비 콘셉트
수비 콘셉트에 대한 확실한 선택이 필요하다. 경기 전체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상황에 따라 팀이 빠르게 원하는 수비 대형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라인을 끌어올림에도 압박을 느슨하게 한다거나, 압박을 가하면서 각 라인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는 등 조직적인 부분에서 허점이 보이는 수비는 위험하다.
압박 위주의 수비와 지키는 수비 모두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다만 압박 수비에 수비적 위험 요소가 더욱 큰 것은 사실이다. 필요시 부분적으로 압박을 진행하고, 가능한 수비적으로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는 수비 방식의 선택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리버풀의 공격이 페널티 에어리어로 공을 투입시키는 것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후방 수비에 대한 비중을 크게 두어야 한다고 본다.
탈압박과 효율적인 공격 전개
리버풀은 지키는 수비보단 압박 위주의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빈번히 전방에서도 압박을 가하며 적극적으로 수비한다. 이러한 리버풀의 압박에 효율적인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공격과 수비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에버튼의 공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효율적인 공격 전개를 위한 탈압박이다.
우선적으로 후방 빌드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패스를 받아주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 끊임없이 패스 옵션을 만들어 리버풀의 압박에 고립되지 않아야 하며, 공격이 전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격의 활로를 열어야 한다. 때문에 전방과 미드필드에 위치한 선수들이 패스를 받아주기 위한 움직임을 끊임없이 가져가야 하며, 침투 움직임을 통해 번뜩이는 상황을 만들 수도 있어야 한다.
속공과 세트피스
에버튼이 중원에서 강하게 부딪치며 리버풀과 맞설 수도 있겠지만, 흔히 말하는 '선 수비, 후 역습'의 형태를 보일 가능성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에버튼 공격의 핵심이 되는 부분은 바로 속공이다. 리버풀의 수비가 안정을 찾기 이전에 공격을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빠르게 공격을 시도해야만 한다. 중원에서의 볼 다툼 이후에도 그렇고, 역습 찬스를 얻게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볼 소유권을 얻은 상황에서 템포 조절을 위한 패스를 시도할 수도 있겠지만, 허를 노리는 공격을 시도하게 될 경우에는 속도감 있는 공격이 매우 중요하다. 속공과 함께 가능한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면서도 미드필드나 수비진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추가될 수 있다면, 에버튼의 공격은 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 리버풀 전술 포인트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공간 공략과 속공 에버튼은 이전 경기들에서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공간을 쉽게 허용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왔다. 풀백이 상대편의 측면에 위치한 선수를 압박하기 위해 이동했지만, 센터백이 그 공간을 좁히지 않으면서 이러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아직까지 수비에서의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용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공격 지점이 될 수는 있다. 특히나 리버풀처럼 풀백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함께 측면에서의 파괴력이 강한 팀이라면은 더욱 그렇다. 리버풀이 에버튼의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공간을 공략하는 것이 이번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공격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측면에서의 연계가 더욱 중요해졌다. 무조건적으로 윙어가 중앙으로 좁히고, 풀백이 측면에 자리하는 단조로운 패턴이 아닌 공간을 만들고 이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공격 태세를 갖춰야 한다. 윙어와 풀백뿐만이 아니라 공격수나 미드필더도 침투 또는 선수를 유인하는 움직임을 가져가며, 측면 공격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
혹은 한쪽 측면에 과부하된 공격을 시도하다 반대쪽 측면으로 빠르게 공격 방향을 전환하는 등 수비진을 직접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격 옵션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공격 작업을 통해서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공간을 공략할 수 있다면 페널티 에어리어로 공을 투입시키는 것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에버튼과 마찬가지로 속도감 있는 공격을 통해서 진행해야만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 플레이
리버풀의 수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이다. 전방에서의 압박은 부분 전술로써 사용되어야만 효과가 더욱 좋을 것이고, 기본적으로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에버튼의 공격이 자유롭게 전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본다.
에버튼은 침투 움직임과 연계 플레이 그리고 크로스 플레이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구사하며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무리한 점유보다는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공격 플레이를 펼친다는 것이 에버튼 공격의 가장 큰 특징인데, 이러한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강한 견제가 필요하다.
수비진과 미드필드 라인 사이의 간격을 좁게 유지하여 위험 공간을 줄이고, 협력 수비에 효과적인 대형을 갖춰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미드필드 지역에서 에버튼의 공격 플레이가 편안하게 전개되는 것을 지속적으로 방해해야 하며, 공격진들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동반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전방에서의 압박보다는 후방과 중원에서의 압박에 비중을 크게 두는 것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전방에서 볼 소유권을 빼앗기거나, 세트피스 공격 이후 등 압박이 필요하거나 압박에 유리한 일부 상황에서만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여야 하며, 압박하는 선수를 제외하고는 빠르게 수비에 복귀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결과적으로는 후방에서 위험 공간을 줄이고 협력 수비에 효과적인 대형을 갖춘 이후, 미드필드 지역에서 에버튼의 공격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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