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프리미어리그
2020년 9월 29일 화요일 4시 00분
Anfield : 안필드, 리버풀 홈구장
홈팀 : 리버풀 FC (Liverpool FC) - 위르겐 클롭 감독
원정팀 : 아스널 FC (Arsenal FC) - 미켈 아르테타 감독
3라운드 - 리버풀 4위(2승 0무 0패) : 아스널 3위 (2승 0무 0패)
중계 : SPOTV NOW / SPOTV ON
예상 선발 라인업
| 주심 : Craig Pawson | 부심 : Lee Betts, Richard West | 대기심 : Anthony Taylor VAR : Andre Marriner AVAR : Mark Scholes |
| 출전 불가 선수 정보 | ||
| 리버풀 : 요엘 마티프, 조던 헨더슨, 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부상) 조 고메즈 (부상/출전 불투명) 아스널 : 슈코드란 무스타피, 파블로 마리, 칼럼 챔버스, 에밀 스미스 로우,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상)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 세드릭 소아레스, 키어런 티어니 (부상/출전 불투명) |
||
- * 리버풀의 알리송과 티아고가 최근 트레이닝 세션에 참가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출전이 가능한 상태인지 불확실하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 리버풀 전술 포인트
미드필드 지역에서 강한 압박을 해야 하는 리버풀
아스널(이하 아스날)은 주로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연계 플레이를 통해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리고자 한다. 측면 공격수와 윙백이 동시에 측면을 공략하면서 상대가 측면을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주며, 때때로 중앙 지역으로도 침투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져간다. 게다가 순식간에 속도를 붙인 아스날의 공격은 상대의 수비로 하여금 까다로운 공격을 구사한다.
리버풀이 아스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강한 압박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스날 공격의 기초가 후방에서의 빌드업에 있다면, 심화된 공격 작업은 미드필드 지역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윙백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전방에서의 압박은 부분 전술로써 사용
전방에서 압박하며 수비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지만, 후방 수비에 위험성이 따른다는 부담이 있다. 전방에서 볼 소유권을 잃게 되거나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역습을 저지하고 지연하기 위해서 등 압박에 유리한 상황에서만 전방에서의 압박이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하지만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압박은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수비진과 미드필더들의 빌드업 도중에 갑작스레 속도를 붙인 아스날의 공격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날의 공격에 속도가 붙기 이전에 끊임없이 압박하여 아스날의 중원이 경기를 장악할 수 없도록 방해해야 한다. 리버풀이 압박을 통해 아스날의 중원을 통제할 수 있다면, 경기의 흐름 자체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수비진과 미드필드 사이의 위험 공간 최소화
경기 내내 압박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상황에 맞게 물러서며 지키는 수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수비진과 미드필드진 사이의 위험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연계 플레이를 통한 공격을 시도하게 될 경우에 이 사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면, 수비를 직접적으로 상대하거나 측면 전환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러서서 수비하게 될 경우에는 가능한 미드필드진이 수비진과 밀착하여 이 사이 공간을 최소화 해야 하며, 중원에서의 1차적인 압박은 공격진이 수행해야 한다고 본다.
공격으로의 빠른 전환과 측면 활용
공격에서는 리버풀이 보여주었던 공격이라면 충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특히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공격으로의 빠른 전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경기라는 것과, 측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위력이 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백4에서의 풀백은 측면 수비에 대한 책임이 기본적이지만, 백3에서의 윙백은 측면 수비에 대한 책임이 선택적이거나 크지 않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백4의 풀백은 자기 진영으로 빠르게 복귀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백3의 윙백은 그렇지 않다는 부분에서 백3의 측면 수비가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습 상황에서 아스날의 윙백은 아무도 복귀하지 못했다.
리버풀의 공격은 속공과 측면 공략에 중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아스날의 측면을 흔드는 것이 아스날 수비 전체를 흔드는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전환 상황에서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아스날 전술 포인트
수비 방식의 선택이 중요해진 아스날
리버풀은 속도를 붙인 침투 플레이에 매우 강하다. 전방에 위치한 선수들이 빠르게 전방이나 측면의 공간으로 침투하면, 뛰어난 킥 능력을 보유한 풀백이나 미드필더들의 기습적인 패스로 득점을 노린다. 순간적인 연계 플레이나 롱 킥을 활용한 공격 또는 개인 드리블 돌파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공격 작업을 통해 골문을 노린다는 것이 리버풀 공격의 강점이다. 아스날이 리버풀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수비를 해야 할까.
배후 공간을 허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는 수비 방식의 선택이다. 때로는 라인을 올리고 강하게 압박하여 리버풀의 공격을 방해하고, 때로는 물러서서 수비 블록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압박 위주의 수비보다는 수비 대형을 유지하고 중원과 후방 수비의 무게를 둔 방식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이전 첼시전에서 리버풀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공을 투입하는 단조로운 공격 방식을 보였기 때문이다. 첼시의 실점은 실책과 전환 상황에서만 나왔으며, 일반 지공 상황에서 리버풀은 특유의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진 못했다. 라인을 올리고 수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위험할 수 있다.
때문에 배후 공간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도록 라인을 낮추고 수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며,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전방에서의 압박은 부분 전술로써 사용되어야만 한다. 경기 중에 순간순간의 수비 방식 선택이 얼마나 효과적이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으로의 효과적인 전환과 전진성 있는 공격
리버풀은 압박 위주의 수비를 펼치는 팀이다.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여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전방에서의 압박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공격적으로 수비한다.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빌드업을 전개하는 아스날로서는 승부처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패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빌드업 과정에서 전개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다면 리버풀의 압박을 풀어내는 것을 넘어서 유의미한 공격 찬스를 가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빌드업 과정에서 볼 소유권을 넘겨주게 된다면 치명적인 실점 위기에 처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아스날의 공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움직임과 패스 두 가지다. 리버풀의 압박을 풀어내고 원활한 공격 전개를 위해 패스를 받아주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하며, 전방으로의 기습적인 침투 움직임도 빈번히 시도하여 공격적인 패스 옵션도 만들어줘야만 한다. 이에 호응할 수 있는 패스의 선택이 계속해서 필요하며, 리버풀의 압박에 백 패스와 롱 킥만이 반복되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절대 안 된다.
특히 리버풀로부터 볼 소유권을 빼앗은 직후에 점유를 위한 플레이보다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위해 전진성 있는 공격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역습으로 전환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점유를 위한 패스를 선택하게 된다면, 리버풀의 압박에 휘둘리게 될 수도 있으며, 유망한 공격 찬스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전진성이 강한 움직임과 패스를 통해 전환 상황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리버풀의 수비를 보다 쉽게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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